건강정보

손가락 마디 통증, 나도 혹시 ‘방아쇠 수지 증후군?’

데일리 정보 2020. 7. 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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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손가락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편리함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얻는 게 있다면, 잃는 것도 있는 법. 편리함 속에 우리의 손이 병들고 있다. 섬세한 수작업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가락이 갑자기 구부르기 힘들 정도로 붓고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실제로 건강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방아쇠 수지 환자는 2011년 13만8359명에서 2019년에는 22만7651명으로 증가했다.

 

 

방아쇠 수지(Trigger finger)증후군은 손가락 힘줄에 생긴 종창으로 인해 손가락을 움직일 때 힘줄이 마찰을 받아 딱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마치 총의 방아쇠를 당길 때처럼 어느 순간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방아쇠 수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로 엄지손가락과 3번째, 4번째 손가락에 발생하고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장인, 운동 초심자, 요리사, 주부 등에게 많이 나타난다. 중년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은데 작년 국내 방아쇠 수지 환자 중에서 27%가 50대 여성이었다. 또한 스마트폰과 밀접한 10대 환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 

 

 

우리의 손은 54개의 뼈와 각종 신경, 힘줄, 혈관 등이 모여 있는 섬세한 신체 부위다.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는 부위인 만큼 불편증세가 나타날 경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그렇다면 방아쇠 수지 증후군 증상은 무엇일까?

 

초기 증상은 아침에 손이 뻣뻣해지고 강직되는 느낌을 받으며 심할 때는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걸리는 느낌이 난다. 그리고 아픈 손가락의 손바닥 쪽에 통증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에는 손가락이 굽혀지지 않거나 펴지지 않는 증세가 나타난다. 급성기일 경우, 손바닥뼈 힘줄로 인한 심한 마찰이 일어난 부위에 염증성 변화가 보이지만, 만성기는 염증이 거의 없고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진통소염제 또는 주사 치료가 시작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좁아진 힘줄 터널을 넓히는 수술이 진행된다. 하지만 수술적 요법은 성인에게 효율적이며, 어린이들은 운동치료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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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차가운 곳에 노출하지 말고, 손바닥을 충분히 펼쳤다가 주먹을 쥐었다 펴기, 손가락 마디를 구부렸다 펴기, 손가락을 붙인 뒤 벌렸다가 붙이기, 손가락과 손바닥을 눌러주기 등을 10회 정도 반복하는 것을 권한다. 활동 중간 중간, 반복적으로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손을 미지근한 물에 담그고 마사지를 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며 근육이 풀려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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