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가 심해지면, 특히 폭염 때 열사병에 걸리는 환자들이 급증 하는데요. 증상이 심각한데도 방치한다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가볍게 치부할 일만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는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걸리지만, 더운 장소에서 오래 계시는 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체 환자 중에서 약 40%는 가장 더운 시간인 정오에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열사병과 일사병 증세의 차이는 무엇이며, 더위먹었을때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흔한 증세로 우선 땀을 많이 흘리며, 식욕이 없어집니다. 기력이 없어지며, 무기력해지고, 무척 피곤해집니다. 또한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흔히 구토나 두통 혹은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드물지만 심각하게 더위먹었을때는 근육 경련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주로 팔·다리 등 입니다. 온몸에 열이 올라오면서 점차 의식이 없어진다면 이때는 응급상황이므로 절대 방치하시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일사병' 증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체온이 먼저 40도 이상으로 오르며, 아직 의식은 있는 상태입니다. 호흡이나 혈압은 정상이며 약간의 탈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땀이 쏟아지 듯이 흐르며 구토, 두통, 피로감, 무기력증 등이 동반될 수 있으나, 어지럼증은 일반적으로 30분 이내에 회복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열사병' 증상입니다. 올랐던 체온이 40도 아래로 떨어지며, 점차 의식이 옅어집니다. 어눌함, 발작,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식이 없어진다면 응급상황이므로 바로 전문가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위에서 일사병, 열사병을 피하기 위해서는 온도가 가장 높아지는 한낮의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부득이하게 밖에 나가더라도 오래도록 야외에 있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이때 양산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주기적으로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 미리 탈수 증상을 예방하고 체온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이온음료나 물에 소금을 함께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앞서 언급한 증상이 나타나며 더위먹었을때 대처법은 먼저, 그늘이나 시원한 곳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할 수 있다면 옷을 느슨하게 하거나 벗는 것이 좋은데, 체온을 낮추고 순환이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체온을 낮춰주기 위해서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 등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라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미 의식을 잃고 난 뒤라면 억지로 물을 먹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증상 중에 근육 경련이나 쥐가 난다면, 가벼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도 도움이 됩니다. 더위먹었을때 만약 한 시간을 쉬어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점차 심해지는 것 같다면, 전문가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 열사병과 같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폭염 경보나 주의보가 있을 때는 가능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정오부터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에서 있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수시로 물을 충분히 마셔주셔야 합니다. 만약 피할 수 없이 야외나 더운 곳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탈수 증세를 예방하기 위해 전날부터 충분히 수분보충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소변이 진한 색을 띤다면 수분 부족 현상으로, 더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여름철에 유독 땀이 많이 나고, 갈증이 잘 해소되지 않는 것 같다면 매실이나 오마자 등과 같은 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수분이 풍부한 오이와 수박도 좋습니다. 더운 곳이나 야외에서 계시다가, 속이 울렁거리거나 앞서 살펴본 더위먹었을때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바로 그늘이나 시원한 곳으로 피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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