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엉덩이 기억상실증, 혹시 나도..? 어떡하죠?

데일리 정보 2020. 9. 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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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은 오랜 기간 쓰지 않으면 기능을 잊어버립니다. 엉덩이 근육이 특히 그런데요, 트레이너들은 이를 엉덩이 기억상실증이라고 부릅니다. 전문적인 명칭으로는 대둔군과 햄스트링 조절 장애라고도 합니다. 엉덩이에 있는 근육은 원래 다리를 뒤쪽으로 들어 올리는 기능을 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하는 근육은 또 있는데요, 햄스트링이라고 하는 허벅지 뒤에 있는 근육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했던 국민건강 통계에 의하면 국민의 58.3%는 하루 중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은 평균 8.3시간이라고 합니다. 수면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앉아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 중에서도 20.6%는 12시간 이상 앉아 있는다고 합니다. 수면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으로 나타난 가운데, 결국 앉아있는 시간이 자는 시간보다도 더 긴 것입니다. 


이처럼 장기간 앉아 생활하는 습관과 운동부족이 엉덩이 기억상실증을 유발합니다. 원래 엉덩이 근육은 상체 자세를 유지하는데 사용됩니다. 하지만 오래 앉아 있을수록 그 기능을 잃게 됩니다. 대신에 그 기능을 허벅지 뒤쪽 근육이 대신하는 것입니다. 특히 소파에 앉을 때처럼 자세가 바르지 못하고, 엉덩이나 허리로 체중이 분산되는 자세를 주로 할 경우 이러한 상태가 더 심해집니다. 

 


이런 잘못된 자세는 고관절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허벅지 뒤쪽 근육은 엉덩이 근육만큼 고관절 움직임이 정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허벅지 뒤쪽 근육은 쉽게 뻣뻣해지기 때문에 고관절 장애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골반이 뒤틀리고, 고관절이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거나, 허리디스크 발병률도 높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엉덩이 기억상실증인지 확인해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엎드려 있는 상태에서 다리를 뒤쪽으로 들어 올려봅니다. 이 상태에서 엉덩이를 만져봤을 때 딱딱하지 않다면 엉덩이 기억상실증에 해당합니다. 다리를 들어 올렸는데 허벅지뒤쪽 근육만 기능하는 상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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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방법은, 허리 벨트를 착용했을 때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착용 한뒤 벨트 아래의 선과 지면이 평행을 이루지 않는다면 엉덩이 근육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경사가 생긴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엉덩이 근육의 기능을 되찾기 위해서는, 운동 시에 해당 부위를 인식하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스쿼트를 할 때, 허리를 바르게 편 상태에서 엉덩이를 최대한 빼고 한다면 허벅지뿐 아니라 엉덩이 근육까지 강화할 수 있습니다. 

엎드린 상태에서 힙업운동을 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리를 편 것보다는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들어 올리며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엉덩이 부분에 더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허벅지 근육이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는 힘을 쓰기 어려우므로, 엉덩이 근육을 대신 쓰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누워있는 상태에서 무릎을 90도로 굽히고 발바닥 부분이 바닥에 닿도록 한뒤에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이라면 특히 바른 자세가 중요합니다. 의자를 사용할 때 폭신함보다는 조금은 딱딱하고 불편한 것이 좋습니다. 등받이에 허리를 너무 기대면 체중이 허리쪽으로 쏠리면서 엉덩이 기억상실증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등받이 쪽에 엉덩이를 최대한 붙이고, 허리는 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곧게 세운 상태가 도움이 됩니다. 또 한시간에 한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까치발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까치발을 할 때 엉덩이 부위에 힘이 들어가는지 확인한다면 효과도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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