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빠지는 법이 없다는 뜻의 속담은 무엇일까요?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 아닙니다. ‘약방의 감초’라는 속담입니다. 이 속담의 유례는 감초효능 때문입니다. 감초는 다른 약재의 약리작용을 순환하는 역할을 하며, 단 맛을 내어 다른 약재의 쓴맛을 잡아 준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처방에서 감초가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동의보감에서도 감초효능이 잘 나와있습니다. 감초는 온갖 약재의 독을 순환해주고 조화를 만들어 주기에 ‘국로’라고 명명한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국로는 ‘어진 재상’ ‘국가의 어르신’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만큼 감초가 다른 약들과 잘 어울린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감초를 날 것으로 사용하면 염증을 낮춰주는 항염효과가 있고, 익힌 감초는 성질이 따듯해서 소화가 불편한 환자에게 좋습니다. 특히 중년 여성들에게 좋습니다. 감초에는 ‘이소리퀴리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갱년기 증상을 낮춰주고, 유방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도, 체내에 쌓여있는 중금속, 독성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능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독작용이 뛰어나서, 과음을 했을 때 숙취해소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감초를 달인 물을 마시면, 기관지 질환에 효과적이어서 잦은 기침을 하시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감초효능은 더 있습니다, 과한 운동으로 근육통을 앓을 때, 감초로 차를 달여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약방의 감초’라는 말 그대로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는데요.
반대로 피해야 할 사람들도 있습니다. 가임기 여성이 과하게 섭취할 경우 난소의 성장에 좋지 않습니다. 고혈압 약을 먹는 환자들도 감초를 멀리해야 합니다. 감초의 단맛을 내는 글리시리진이라는 성분이 항염, 항함 작용을 하는 코티졸 분비를 촉진하지만 혈압도 올라가게 되므로, 혈압 약의 효과가 감소하게 됩니다.
남자가 감초를 지나치게 많이 복용하면,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성욕이나 성기능이 감소 할 수도 있습니다. 과유불급이라 하여, 몸에 좋은 감초도 과하게 복용하면 해로울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섭취를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섭취를 피해야 하는 사람보다. 섭취가 필요한 사람이 훨씬 더 많으니, 감초효능과 부작용을 꼭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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